제주는 지금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마법에 걸렸다

제주는 지금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마법에 걸렸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7-13 16:37
업데이트 2022-07-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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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 이후부터 제주에는 올해 가장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서 산책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사진은 도두항에서 바라본 밤하늘에 뜬 슈퍼문의 모습.
13일 오후 8시 이후부터 제주에는 올해 가장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서 산책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사진은 도두항에서 바라본 밤하늘에 뜬 슈퍼문의 모습.
13일 오후 7시 50분쯤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떴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13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을 볼 수 있는 특별 관측회를 이날 오후 7시 50분부터 진행했다고 밝혔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면서 가장 가까운 위치(근지점)와 가장 먼 위치(원지점)를 통과하는데, ‘슈퍼문’은 근지점을 통과할 때 뜨는 보름달로 평소에 비해 더 크고 밝게 볼 수 있다. 이번 슈퍼문은 오후 7시 40분에 떠서 14일 오전 3시 38분에 완전한 모습을 보이며, 14일 오전 4시 5분에 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오후 7시 이후 서쪽 고산지역부터 구름이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북부 지역은 14일 오전 3시부터 다시 구름이 낄 가능성이 높아 구름 이동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이날 도두항 등 제주시내에서 바라본 보름달은 그 어느 때보다 둥글고 컸다. 선명하게 밤하늘을 밝혀 야간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날 밤에 뜬 둥근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35만 7300㎞로 가장 가까워지며,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약 2만 7000㎞ 더 가까워진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보름달이 가장 작게 보일 때 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밝게 보인다. 

이번 슈퍼문 관측회에서는 슈퍼문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생중계하며,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관측과 달 촬영, 야광팔찌 제공, 보름달 포토존을 운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특별한 추억도 쌓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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