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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평년보다 뜨거운 ‘찜통더위’ …국지성 호우도 잦을 듯

올 여름 평년보다 뜨거운 ‘찜통더위’ …국지성 호우도 잦을 듯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5-24 14:02
업데이트 2021-05-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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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국지성 호우 잦을 듯
지난해처럼 ‘블로킹’ 현상 나타날 경우 이상기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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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뜨거워
햇볕이 뜨거워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8일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이 태양을 손으로 가리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에 폭염특보를 발효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중심권에 드는 18일과 19일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8.18/뉴스1
올 여름은 최악의 더위를 보였던 2018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개월(6~8월) 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번 여름은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처럼 라니냐 현상이 끝나는 해이지만 당시처럼 최악의 더위가 나타나지는 않겠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나타나는 이상현상이다.

월별 기온분포를 보면 6월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평년(21.1~21.7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지만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일 때도 있겠다. 7월도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평년(24.0~25.2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비가 내리거나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일 때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낮에는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해 평년(24.6~25.6도)보다 높아 무덥겠다.

라니냐가 끝나는 해 여름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북태평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오르고 지구온난화까지 겹치면서 무더운 경우가 많다.

강수량은 여름철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 월별 강수량은 6월은 평년(101.6~174.0㎜)보다 다소 많겠고 7~8월은 평년(7월 245.9~308.2㎜, 8월 225.3~346.7㎜)과 비슷하겠다.

일본의 경우 지난 11일 규슈 남부지방에서 65년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됐지만 한반도는 평년과 비슷하게 6월 중하순에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올해도 지난해처럼 블로킹 현상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블로킹은 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바이칼호, 몽골지역이나 동시베리아 부근에서 블로킹이 발달할 경우 한반도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압계 변화가 커지면서 이상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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