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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장관·수석보다 위?…정호성, 내용 인정

최순실이 장관·수석보다 위?…정호성, 내용 인정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1-11 09:53
업데이트 2017-01-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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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두서없이 말해 한 번 들어선 내용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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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소환되는 정호성 전 비서관
특검에 소환되는 정호성 전 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0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되고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긴밀한 국정운영 파트너가 맞냐는 검찰의 신문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의 통화를 녹음한 이유에 대해 “두서없이 말을 해 한 번 들어선 파악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은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기밀문건들을 최씨에게 유출하게 된 배경을 캐묻는 검찰 측 신문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씨가 장관이나 수석비서관보다 위에 있는 국정의 한 축 아니냐”고 묻자 “제 잘못이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요한 보고서들을 취합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전 최씨에게 컨펌(확인)을 받고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이냐”는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최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이유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최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했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해서 녹음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최씨가 두서없이 말을 해서 한 번 들어서는 잘 모를 정도라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일일이 녹음한 배경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사람의 대화 녹음 파일 중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최씨가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개최에까지 구체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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