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영편입학원 前회장 인허가 비리 수사

檢, 김영편입학원 前회장 인허가 비리 수사

입력 2014-03-25 00:00
업데이트 2014-03-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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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전 회장 등 관련자 출국금지

김영택(63)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이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이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건설업체 A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에 있는 김 전 회장의 집무실과 학원 경리부서, A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드라마 체험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관광단지로 계획됐다. 사업 추진 과정부터 특혜의혹이 일었고 사업기획사가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지 못해 2012년 1월 최종 무산됐다.

검찰은 제주 출신인 김 전 회장이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A사에 인허가를 알선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 압수물 분석과 함께 A사와 김 전 회장 주변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신설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가 인지해 벌이는 첫 수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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