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덕수 전 STX회장 횡령등 개인비리 혐의 포착

檢, 강덕수 전 STX회장 횡령등 개인비리 혐의 포착

입력 2014-03-13 00:00
업데이트 2014-03-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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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강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횡령 등의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 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이 업무상 횡령 외에 개인 횡령 등의 비리를 저지른 것을 일부 확인하고 자금 출처와 용처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러나 강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STX 측에서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자 ㈜STX·STX조선해양·팬오션 등 그룹 계열사 6∼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2천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후 강 전 회장 재임 시절 지주회사 및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경영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강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된 의혹을 강도높게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그룹 내에서) 중요 역할을 했던 사람들을 조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이르면 이달 내 강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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