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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13%, 충분한 음식 못 먹었다”…더 벌어진 소득수준별 격차

“저소득층 13%, 충분한 음식 못 먹었다”…더 벌어진 소득수준별 격차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2-29 15:14
업데이트 2021-12-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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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소득가구의 약 13%는 충분한 양의 음식이나 영양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음식을 먹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9일 발간한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소득수준 하위 가구의 ‘식품안정성 확보 가구’ 비율이 86.6%로 집계됐다.

‘식품안전성 확보 가구’란 우리 가족 모두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양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답한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나머지 13.4%는 충분한 양이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지난 2016년 89.2%, 2018년 88.5%, 2020년 86.6%를 기록해 꾸준히 하락했다.

소득수준 상위 가구의 식품안정성 확보 비율은 같은 기간 99.5%, 99.9%, 99.8% 수준을 유지해 소득수준에 따른 상·하위의 식생활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통계집이 식생활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정책 기획의 근거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식생활 현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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