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주간 1.5단계… 2단계 격상도 검토

수도권 2주간 1.5단계… 2단계 격상도 검토

이범수 기자
이범수, 김희리 기자
입력 2020-11-17 22:26
업데이트 2020-11-1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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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서울·경기 내일, 인천 23일부터”
강원 지역별 상향… 전남대병원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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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해대책본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11.1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해대책본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11.1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올라간다. 서울과 경기는 19일부터, 인천은 23일부터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서울·경기의 거리두기 단계를 19일 0시부터 12월 2일 밤 12시까지 2주간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23일 0시부터 12월 6일 밤 12시까지 2주간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되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은 현행 1단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현재 수도권 환자의 96%는 서울·경기에서 나오고 있고, 인천은 감염 확산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시군구를 선정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원주의 경우 거리두기를 이미 1.5단계로 격상한 상태이고, 철원은 1∼2일간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상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1.5단계 상향 조정의 목표는 수도권과 강원도의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현재의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2주간 우선 시행한 이후 거리두기 1.5단계 연장이나 2단계 격상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는 19일부터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된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되며 69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거리두기 상향과 관련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국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1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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