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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표단 모더나에 빠른 백신공급 요청

정부대표단 모더나에 빠른 백신공급 요청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1-08-14 09:37
업데이트 2021-08-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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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에서 촉발된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부 대표단이 14일(한국시간) 모더나 관계자들에게 빠른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15일 오후 귀국해 이르면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이나 하루 뒤인 16일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모더나 본사에서 백신 판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공급 차질에 대해 항의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을 마친 뒤 강 차관은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며 “보다 많은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했고, 모더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당겨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모더나와의 추가 협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정리해 귀국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오늘 회의는 건설적으로 이뤄졌다”며 “모더나와 한국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더나에서만 백신 공급 차질이 벌어진 만큼 엄중하게 항의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확약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이날 면담에 나섰다.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 차관은 “앞으로 들어올 물량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백신 공급 안정화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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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협상’ 취재진 질문 답하는 강도태 복지부 차관
‘모더나 협상’ 취재진 질문 답하는 강도태 복지부 차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모더나 본사 백신 판매 책임자들과 협상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13 연합뉴스
최근 모더나는 생산 차질 문제로 이번달에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이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다.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전체 계약분의 6%가 조금 넘는 245만 5000회분이다. 모더나는 앞서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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