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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로봇 방광암수술 100례 달성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로봇 방광암수술 100례 달성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7-06 13:08
업데이트 2016-07-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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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2008년 첫 수술을 시작한 이래 8년 만이다.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방광암이 방광 근육 조직을 침범했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재발과 진행 위험이 높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방광을 포함해 남자는 전립선과 정낭, 여자는 자궁, 난소, 난관까지 적출할 정도로 광범위한 범위에서 수술이 이뤄지고 방광 적출 뒤 소장을 이용한 요로전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시간만 대략 8시간 안팎이 소요되며, 통증을 비롯해 수술에 따른 각종 합병증 발생률도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70%까지 보고될 정도로 어려운 수술이다.

최근 전립선암과 같이 다른 비뇨기암에서 로봇수술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유독 방광암에서는 더뎠던 이유다. 하지만 로봇을 이용한 방광 적출술이 개복술에 비해 합병증 발생은 적은 반면, 생존율 등 치료 결과는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수술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정병창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가뜩이나 까다로운 근치적 방광 적출술을 로봇으로 하려면 더욱 세밀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환자에게는 이득이 많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 있는 술기를 적용하기 위해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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