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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말레이시아 의료진 “중앙대병원 로봇수술 배우러 왔어요”

인도·말레이시아 의료진 “중앙대병원 로봇수술 배우러 왔어요”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4-20 11:15
업데이트 2016-04-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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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중앙대병원은 인도 산제이 간디 병원과 말레이시아 자란 병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6명이 지난 14일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실을 방문해 외과 강경호 교수와 송라영 교수의 갑상선암 로봇 수술을 참관했다고 20이 밝혔다.

이들은 로봇 수술 장비 도입을 앞두고 중앙대병원 의료진의 술기를 직접 보고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강 교수 등은 겨드랑이와 흉터 회복이 빠른 가슴 유두 부위를 1㎝ 미만으로 절제하는 수술법을 시연했다. 기존 로봇 수술과 비교해 몸에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 유착, 신경손상,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합병증 위험이 낮고 주변부 암세포 침범이나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만든 미국 의료진 뿐만 아니라 대만·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의료진이 이 병원에서 연수과정을 밟았다.



송 교수는 “우리 병원의 로봇 갑상선 수술은 타 병원과 비교해 박리 범위를 크게 줄여 수술 후 통증, 염증 반응을 줄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왔다”며 “초기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크기가 크고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갑상선 로봇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수술을 직접 참관한 해외 의료진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2011년 3월 갑상선센터를 설립한 이후 최신 사양의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i’를 도입해 6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담낭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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