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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부작용 신형 당뇨치료제, 국내에선 문제없나

일본서 부작용 신형 당뇨치료제, 국내에선 문제없나

입력 2015-01-09 15:23
업데이트 2015-01-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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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개 성분 허가, 1개 출시…”사망사례 없어”

신개념 당뇨치료제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의 부작용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로 국내에서도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9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품 1종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보고된 사망 사례는 1건도 없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 내에서 지난해 4월 이후 잇따라 출시된 SGLT-2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 조사 결과, 약 3천700명에서 4천700건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이중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부장애, 요로결석, 탈수증 등의 중증 부작용도 630건이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원리의 치료제다.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혈당강하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으며, 혈당 강하효과와 더불어 체중 감소 효과도 표방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받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치료제 성분은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이프라글리플로진 등 4종이다.

이 가운데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출시돼 같은 해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며 판매되고 있다. 급여 적용 직후인 9월 1억5천만원 어치가 처방된 데 이어 10월 2억2천만원, 11월 3억5천만원으로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지난 8일 론칭 심포지엄을 열었다.

허가받은 성분들의 주의사항에는 신장기능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므로 신장애 환자에게는 신중히 투여하고 정기적으로 신기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다. 또 주의사항에 따르면 성분에 따라 임상시험에서 저혈당, 요로감염, 다뇨, 가려움증 등의 이상반응도 일부 확인됐다.

식약처는 “부작용 인과관계에 대한 일본 측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조치할 것”이라며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은 종류가 다양하고 부작용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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