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고난이도 외과수술로 꼽히는 췌담도 종양절제술을 개복이 아닌 복강경으로 하는 방식으로 100회를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은 2007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초기 췌장암 등 췌담도 종양 환자에게 실시한 복강경 위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이 100회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수술을 100회 이상 기록한 곳은 세계적으로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뿐이라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이 수술법은 췌장이나 담도에 종양 등이 생겼을 때 위 아랫부분인 유문을 보존하고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공장, 담낭, 담도 등을 절제한 후 췌장과 공장, 간과 공장을 문합(吻合)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수술로 꼽힌다.
의료진에 따르면 복강경을 이용한 이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은 개복 수술과 비슷했으며 개복수술 시 20일이 걸렸던 입원 기간도 평균 11일로 단축됐다. 또 최소 절개로 상처와 통증이 줄었고, 수술시간은 9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었다.
김 교수는 “이 수술을 보편화시킬 수 있는 수술방법의 표준화를 마련하고 일반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중증 췌장암 등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수술 가능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임상 결과는 지난달 미국 소화기 및 내시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복강경학회지 게재를 앞두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이 수술법은 췌장이나 담도에 종양 등이 생겼을 때 위 아랫부분인 유문을 보존하고 췌장 머리 부분, 십이지장, 공장, 담낭, 담도 등을 절제한 후 췌장과 공장, 간과 공장을 문합(吻合)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수술로 꼽힌다.
의료진에 따르면 복강경을 이용한 이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은 개복 수술과 비슷했으며 개복수술 시 20일이 걸렸던 입원 기간도 평균 11일로 단축됐다. 또 최소 절개로 상처와 통증이 줄었고, 수술시간은 9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었다.
김 교수는 “이 수술을 보편화시킬 수 있는 수술방법의 표준화를 마련하고 일반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중증 췌장암 등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수술 가능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임상 결과는 지난달 미국 소화기 및 내시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복강경학회지 게재를 앞두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2-04-16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