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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리도로 효과…도로 청소 늘리니 미세먼지 줄어

집중관리도로 효과…도로 청소 늘리니 미세먼지 줄어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4-28 15:23
업데이트 2021-04-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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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5개 도로 조사 결과 35.7% 감소
친공노면차, 고압살수차 복합 투입시 49%

집중관리도로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 35개 집중관리도로에서 청소 이전과 이후의 도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35.7% 저감 효과가 있었다. 사진은 도로 청소에 투입되는 고압살수차. 환경부 제공
수도권지역 35개 집중관리도로에서 청소 이전과 이후의 도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35.7% 저감 효과가 있었다. 사진은 도로 청소에 투입되는 고압살수차.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8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에 집중관리도로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로 재비산 먼지로 인한 미세먼지(PM10)의 평균 농도가 도로 청소 후 3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집중관리도로는 자동차 통행량과 미세먼지 노출 등이 많은 지역이 대상인데 2019년 12월 1차 계절관리제 기간 도입돼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387개 구간(1946㎞)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도로 청소를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비사저감조치가 발령되면 1일 3~4회까지 이뤄진다. 도로 청소에는 진공노면차·분진흡입차·고압살수차 등이 사용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이동측정차량을 투입해 수도권지역 35개 집중관리도로에서 청소 이전과 이후의 도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청소 전 평균 농도는 158.5㎍/㎥, 청소 후 평균 농도는 101.7㎍/㎥로 35.7% 줄었다. 도로 청소에 투입되는 차량에 따라 저감율도 차이를 보였다. 진공노면차(15개)은 27.8%, 분진흡입차(12개)는 36.7%, 진공노면차와 고압살수차 복합 투입한 8개 도로의 저감률은 49%로 측정됐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저감효과가 뛰어난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주변의 재비산 먼지를 줄이는 것이 체감효과가 크다”며 “집중관리도로 확대와 함께 진공노면차 등 도로 청소 차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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