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칠장사 화재 현장서 발견된 법구 자승스님으로 확인”

경찰 “칠장사 화재 현장서 발견된 법구 자승스님으로 확인”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12-01 11:14
업데이트 2023-12-01 1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과수 DNA 감정 결과 회신 받아…“발화원은 계속 조사 중”

이미지 확대
30일 오전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 화재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30일 오전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 화재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法軀)는 자승스님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칠장사 요사채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가 DNA 감정 결과 자승스님(69)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자승스님과 유족의 DNA를 감정 의뢰한 결과 이같이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시신 부검에서는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발화부는 요사채 좌측 방으로 추정되며, 발화원은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불이 난 요사채는 방 2개와 마루, 화장실 등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경위는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0분께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이다.

조계종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열어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자승스님의 장례는 오는 3일까지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3일 영결식을 마친 뒤 자승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이 봉행된다.
신동원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