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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공사현장서 일산화탄소 중독 10명 중경상

파주 공사현장서 일산화탄소 중독 10명 중경상

한상봉 기자
한상봉, 김중래 기자
입력 2022-12-15 21:48
업데이트 2022-12-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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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작업 중 난로 피워
2명 의식불명 상태서 회복
단순흡입 16명은 귀가 조치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노동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한상봉 기자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노동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한상봉 기자
15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갈탄을 피워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던 노동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7명 등 10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응급조치 이후 의식이 돌아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단순 흡입자 16명은 귀가했다. 관계 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 29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하고,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6시 15분 해제했다.

사고 현장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 1층에서 갈탄으로 난로를 피워 양생작업을 했는데, 비닐로 밀폐된 2층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하나둘씩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면서 “바람을 등지고 일하던 사람들은 괜찮았으나, (바람을) 안고 있던 사람들이 오후 2시 30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생 후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독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면서 “양생작업을 위해 밀폐된 상태에서 난로를 피워 일산화탄소가 축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1월에는 경기 시흥시의 공사 현장에서도 갈탄을 피우고 양생작업을 하다가 노동자 2명이 숨지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 10년간 일어난 건설업 질식재해 사고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작업 중 발생했다.

한상봉·김중래 기자
2022-1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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