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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매몰, 급류 휩쓸려… 9명 사망·6명 실종

산사태로 매몰, 급류 휩쓸려… 9명 사망·6명 실종

신융아 기자
신융아, 조희선, 김기중 기자
입력 2022-08-10 01:08
업데이트 2022-08-1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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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로 수도권 마비

사당·이수 등 지하철역 10곳 침수
관악·노원구 등 13곳 산사태 경보
서초터널선 차량 몰려 4시간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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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에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에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에서는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9일에도 계속된 폭우와 침수 피해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시설이 폐쇄되는 등 수도권 곳곳이 마비됐다. 전국 13개 시군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후 11시 기준 사망 9명, 실종 6명, 부상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상가 2579동이 침수됐고, 산사태가 11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이재민 441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02명이 대피 시설에 머물렀다.

이날 0시 26분쯤 서울 관악구에서는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발달장애인 A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동작구에선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추정)으로 사망했으며 주택 침수로 또 1명이 숨졌다. 오전 4시 27분쯤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서는 산사태에 주변 공장의 직원 기숙사로 사용하는 컨테이너가 매몰돼 40대 중국인 1명이 사망했다. 광주시에서는 집 주변 하천 범람을 살피러 나간 70대·50대 남매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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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대치역 인근 도로가 침수,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대치역 인근 도로가 침수,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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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산사태 현장
처참한 산사태 현장 9일 오후 전날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이 토사와 나무로 뒤덮여 있다. 2022.8.9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서는 최소 4명이 실종됐는데 신원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 실종자는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침수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에 따르면 11시 기준 서울(관악구, 노원구), 경기(양주시, 의정부시, 광명시, 군포시, 부천시, 가평군, 양평군), 강원(원주시, 춘천시, 평창군, 횡성군) 등 13곳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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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지하철로
폭우 피해 지하철로 폭우가 계속된 9일 서울 신논현역이 지하철을 타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8.9 뉴스1
서울지하철 사당역, 이수역, 신대방역, 삼성역, 동작역, 구반포역 등 지하철역 10곳이 침수됐고, 버스는 40여개 노선이 일부 침수 구간을 우회했다. 양재IC 일대를 통제하면서 서울 사당동과 양재동 사이 서초터널에서는 오전 8시부터 차량이 꽉 막히면서 4시간 이상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오전 10시 해제됐다가 8시간 뒤인 오후 6시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전 구간 다시 통제됐다.

신융아 기자
조희선 기자
김기중 기자
2022-08-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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