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위간부, 대형서점서 책 훔치고 직원 밀쳐

서울시 고위간부, 대형서점서 책 훔치고 직원 밀쳐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16 14:47
수정 2017-1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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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부가 광화문의 한 대형서점에서 책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려다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이 간부는 서점 직원에게 제지당하자 직원을 밀치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준강도 혐의로 서울시 국장급 공무원 조모(50)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의 대형서점에서 정가 1만 3000원인 여행서적 한 권을 외투에 숨겨서 나간 혐의를 받는다.

서점 직원이 따라 나와 막아서자 조씨는 직원을 밀치고 도망쳤으나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가 혐의를 인정해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준강도 혐의로 입건했으나, 우발적으로 서점 직원을 밀친 정도의 폭행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절도 및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경찰이 조씨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하자 지난 15일 자로 직위를 해제했다.

서울시는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하면 혐의 경중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중앙부처에 근무하다 지난해 2월 두 기관간 교류인사로 서울시로 넘어와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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