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아내 사망 3일 후 성인 사이트에 ‘동거녀 구함’ 올려”

“이영학, 아내 사망 3일 후 성인 사이트에 ‘동거녀 구함’ 올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0-29 17:06
수정 2017-10-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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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숨진 당일 “이영학, ‘예쁘게 보여야 하니 머리 잘라 달라’ 해”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가 숨진 지 3일 만에 동거녀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이영학의 과거 행적 등을 집중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장면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장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영학이 아내가 숨진 9월 6일, 단골 미용실에 들러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의 이발을 담당했던 미용실 직원은 “이영학이 ‘예쁘게 보여야 하니 머리카락을 잘라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영학은 아내 사망 3일 후인 지난달 9일 성인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영학은 아내 시신을 직접 염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평소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내가 추락하던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은 달랐다. 119에 신고한 것은 지나가던 행인이었고 이영학과 딸은 3분이 지난 후 내려왔다.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엄마를 슬쩍 본 후 집으로 들어간다. 3분이 지날 무렵 집에서 가져온 휴대전화를 아빠에게 건넸다. 그때부터 이영학은 아내가 심폐소생술 중임에도 생사에는 관심이 없는 듯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딸은 심폐소생술 중인 엄마를 두고 집으로 들어간 뒤 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영학은 최씨를 태운 구급차가 출발하는 것도 쳐다보지 않고 계속 휴대전화만 쳐다봤다.

당시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가족인지 몰랐다”, “울고불고 그런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영학의 아내 최씨는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달 5일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망우동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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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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