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황산 유입 “낙동강 폐사 물고기 수백마리” 현재 상황은?

봉화 황산 유입 “낙동강 폐사 물고기 수백마리” 현재 상황은?

입력 2014-11-06 00:00
업데이트 2014-11-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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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황산 탱크로리 전복. 봉화군 제공
봉화 황산 탱크로리 전복. 봉화군 제공
봉화 황산 유입 “낙동강 폐사 물고기 수백마리” 현재 상황은?

황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지면서 황산이 유입된 낙동강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수백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밤사이 사고지점에서 낙동강 하류로 13㎞까지 순찰을 실시한 결과 물고기가 수백마리 죽어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경북도는 “사고지점에사 하류 3∼13㎞ 사이 물살이 약한 지점 곳곳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됐다”며 “순찰과 수거작업을 하고 있어 정확한 숫자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수백마리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죽은 물고기가 발견된 지점에 살아있는 물고기도 있는 점으로 미뤄 폐사한 물고기들이 떠내려 간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당국은 사고 직후인 5일 오후 6시 200m 하류, 오후 6시 40분 2∼3㎞ 하류 지점에서 수소이온농도(pH)를 측정한 결과 각각 7과 7.2로 나와 정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7시 30분 4∼5㎞ 하류, 오후 8시 방제둑 설치 지점에서 측정한 결과도 각각 7과 7.2로 나타났다.

보통 하천 수소이온농도는 6∼8이며, 만약 황산이 많이 흘러들었으면 6이하로 나온다.

환경당국은 황산유출로 오염된 토양 275t을 수거하고 사고 차량을 견인해 탱크로리에 남은 황산을 이송했다.

또 하천순찰 및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고기 폐사 현장을 확인해 수거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고지점에서 하류로 94㎞와 143㎞ 떨어진 안동댐과 예천 지보취수장에는 현재까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오후 4시 35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3리 910번 지방도로에서 황산을 실은 25t 탱크로리가 도로 옆 1m 아래 낙동강변으로 떨어지면서 실려 있던 황산 2만ℓ 가운데 2천ℓ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200ℓ정도가 현장에서 20m 떨어진 낙동강으로 흘러들었다.

황산은 물과 반응시 독성, 부식성, 인화성 가스(이산화황·황산수소 등)를 발생시킨다. 비가연성 물질이지만 산화제로 가연성 물질과 접촉하면 발화나 폭발의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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