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분진 유출 “유리창과 차량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 도대체 왜?

포스코 분진 유출 “유리창과 차량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 도대체 왜?

입력 2014-09-11 00:00
업데이트 2014-09-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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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분진. MBC 영상캡쳐
포스코 분진. MBC 영상캡쳐


포스코 분진 유출 “유리창과 차량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 도대체 왜?

경북 포항의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집진기 고장으로 다량의 분진과 매연이 인근 주택가에 날아들어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엠텍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의 집진시설이 고장 나면서 다량의 분진과 매연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량의 분진이 인근 오천읍의 주택가와 아파트단지로 날아들어 주민들이 한때 호흡곤란을 겪고 기침을 하는 등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주민은 사고가 난 공장으로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 박모(50)씨는 “유리창과 차량이 분진으로 하얗게 뒤덮일 정도”라며 ”한동안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격분했다.

회사 측은 사고가 페로실리콘공장내 집진기의 여과장치인 직경 25㎝, 길이 10m 크기의 필터 16개 가운데 2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즉시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현재 원인 파악과 긴급 복구를 벌이고 있다.

페로실리콘 공장은 포스코의 고급 전기강판 제조 시 실리콘(Si) 첨가제인 고순도 페로실리콘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연간 약 12만t의 페로실리콘을 사용하지만 90% 이상을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5월 공장을 준공했으며,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포항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주민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살수차를 동원해 피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장춘식 포스코엠텍 상무는 “집진기 필터 일부가 떨어져 사고가 났다”며 “가동을 증단하고 원인 파악과 피해보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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