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알선 미끼로 9억 등친 전직공무원 ‘쇠고랑’

채용 알선 미끼로 9억 등친 전직공무원 ‘쇠고랑’

입력 2014-04-13 00:00
수정 2014-04-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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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는 공무원 채용 알선을 미끼로 지인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50)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3년간 김모(60)씨 등 친인척 8명으명로부터 총 44차례에 걸쳐 취업 알선 명목 등으로 9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1988년부터 동사무소와 구청 등에서 근무한 7급 공무원 출신의 박씨는 직장 내 불화와 채무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난 2006년 사직했다.

박씨는 이후 마땅한 수입이 없게 되자 주변 사람들에게 고위 공무원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여 “5급 공무원으로 채용되게 해주겠다”며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또 지인 한 명이 재개발 지역의 토지를 소유한 걸 알고 토지 개발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윗선에 청탁해주겠다며 금품을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사전에 담당 부서 직제표를 서울시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고, 담당자의 이력을 미리 외워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행동했다.

박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돈 대부분을 주식투자로 탕진했다.

피해자들은 그가 실제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던 점만 철석같이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돈을 건넸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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