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90대 할머니 찾아가…

만취 상태에서 90대 할머니 찾아가…

입력 2013-10-27 00:00
업데이트 2013-10-27 16: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전 둔산경찰서는 27일 평소 알고 지내던 90대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유모(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유성구 A(94·여)씨 집 안에서 A씨를 발로 마구 걷어차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였던 유씨는 A씨를 상대로 “연락이 잘 안 되는 내 아내가 있는 곳을 말하라”며 추궁하다 범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유씨는 경찰에서 “집을 비운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 집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범행 직후 귀가하고자 탄 택시에서 기사를 상대로 행패를 부린 유씨는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을 죽인 것 같다며 횡설수설하는 게 이상해 자세히 경위를 캐묻다 범행을 확인하고서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일체를 시인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