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갚으면 몸 팔아” 또래 여학생 공갈협박

“돈 못 갚으면 몸 팔아” 또래 여학생 공갈협박

입력 2013-10-10 00:00
업데이트 2013-10-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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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학생이 돈을 갚지 않는다며 ‘성매매로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한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0일 또래 여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과 공갈·협박을 일삼은 혐의(특수폭행 등)로 박모(17)군 등 고등학생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박군 등은 5월 3일 오후 8시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한 길거리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유로 A(17)양의 가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달 22일 A양이 실수로 자신들 무리 중 1명의 스마트폰 액정을 깨뜨려 15만원을 갚아야 할 상황에 놓이자 A양을 더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A양에게 “성매매를 하던지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겠다”는 내용의 살벌한 각서를 쓰게 하고 A양의 부모에게 직접 전화를 해 “딸 잘 키워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군 등은 또 미리 외워둔 비밀번호를 이용해 A양의 집이 빌 때마다 수차례 드나들며 밤새 술을 마시고 라면을 끓여 먹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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