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 관련 첫 입장문…“약속지켜 지지 않으면 공항 추진 어렵다”

경북 의성군,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 관련 첫 입장문…“약속지켜 지지 않으면 공항 추진 어렵다”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09-21 17:58
수정 2023-09-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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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미래지향적 해결 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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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비안면 주민들이 의성군청에서 대구경북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비안면 주민들이 의성군청에서 대구경북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 관련 첫 입장문…“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의성 배치없이는 공항 추진 어렵다”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과 관련, 경북 의성군이 21일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항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날 첫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동합의문에 따라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성군 공동 합의문의 핵심은 항공 물류”라며 “20일 대구시 언론브리핑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제까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와 관련해 의성군민이 반발 집회를 하기는 했어도 의성군이 직접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성군은 “2020년 8월 군민의 뜻을 모아 통합 신공항 유치를 함께했다”며 “군위군이 민항터미널, 영외관사 등 핵심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가도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항공산업인 항공 물류,정비산업단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하나만 바라보고 공동합의문을 받아들였다”며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 물류는 생각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 수많은 갈등과 불복이 있어 ‘의성군과 합의하여 추진한다’는 요구도 ‘협의’로 수정하여 받아들였다”면서 “대구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 시설 배치를 하고 발표해 의성군민을 무시하고 공동합의문 정신을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상호 신뢰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대구·경북 백년대계인 신공항을 정치 공항으로 만들려고 하는가”고 반문했다.

경북 의성군은 대구시의 연이은 언론 보도에 따른 입장 발표를 오는 22일 오전 10시 경북도의회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지금 문제되는 화물터미널도 세계공항 추세를 분석하고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 슬기롭게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인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행사를 마치고 귀국길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방문해 인천공항 사장과 동행한 물류 담당 간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 물류단지는 당초에 분양이 잘 안됐으나 화물터미널과 함께 자유무역지대 지정 후 현재 땅이 부족해 확장할 계획이며 물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대구경북신공항 물류도 희망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은 인접해 있어야 효율적이고 인천처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권유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공항이 완공되면 물류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공항의 화물 터미널은 의성군과 이미 문서로 합의가 돼서 끝난 사항”이라며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것은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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