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들 10년 전보다 “믿고 얘기할 친구 줄었다”

서울 학생들 10년 전보다 “믿고 얘기할 친구 줄었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5-16 15:18
수정 2023-05-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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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생 1만여명 설문 비교 분석
초등생 교우 관계 만족 가장 많이 하락
학교 만족도, 학교급 낮을수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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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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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10년 전보다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를 16일 공개했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현장과 공유·확산하기 위해 창간됐다.

창간호에서는 2022년 서울학생종단연구 결과를 담았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서울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점검하고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일 학생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연구사업이다.

연구에서는 2010년과 2021년 사이 △학교만족도 △학교평가 △교사 인식 △학습태도 △방과후학교 참여율·만족도 △교우관계 등을 비교·분석했다.

2021년 서울 지역 초·중·고교생 1만 4409명을 대상으로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는지,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지’ 등 교우 관계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학생들은 5점 만점에 4.18점을 매겼다. 2010년 1만 6297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4.25점이었던 것에 비해 0.07점 낮아졌다. 초등학생의 교우관계 만족도는 0.25점 감소(4.41→4.16점)하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학생(0.09점 감소)이 뒤를 이었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43.2%가 친구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학교와 인문계고 학생들의 국어·수학·영어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율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수학 과목의 중학생 참여율은 58.1%에서 35.7%로,인문계고는 78.9%에서 13.8%로 크게 하락했다. 국어는 중학교의 경우 48.8%에서 33.9%로, 인문계고는 71.0%에서 14.2%로 줄었고, 영어는 중학교가 60.3%에서 35.5%로 인문계고는 77.3%에서 13.5%로 줄었다. 이는 방과후학교 수요가 전반적으로 사교육 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낮아졌지만 만족도는 높아졌다. 중학교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2010년 국어·수학·영어에서 3.4점대였다가 2021년에는 4.0점 이상으로 올랐다. 고등학교는 3.0점대에서 3.7점대 이상까지 올랐다.

전반적인 학교만족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학교만족도는 3.96점으로 2010년 3.54점보다 0.42점 올랐다. 그러나 초등학교 4.38점, 중학교 3.98점, 인문계고 3.73점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향상됐다. 2010년에는 3.6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만족’ 수준인 4.17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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