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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충남 서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5-10 14:08
업데이트 2023-05-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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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개토제
20 ̄40대 남성 등 추정유해 2000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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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과관련해 2021년 유족회가 유해 발굴 시굴시 일부 확인된 정강이뼈를 공개하고 있다. 진실화해위 제공
충남 서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과관련해 2021년 유족회가 유해 발굴 시굴시 일부 확인된 정강이뼈를 공개하고 있다. 진실화해위 제공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도왔다는 혐의로 경찰 등에게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서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의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0일 서산시 갈산리 봉화산 교통호 인근에서 민간인 희생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서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를 열었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서산·태안 부역 혐의 희생사건’은 1950년 10월 초순부터 1950년 12월 말경까지 서산경찰서, 태안경찰서 소속 경찰과 해군에 의해 당시 서산군 인지면 갈산리 교통호 등 최소 30여 곳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집단 살해된 사건에 대하여 진실을 규명한 사건이다.

이 지역의 매장 추정 유해는 총 2000여 구이며 30여 곳에서 집단 살해했다고 진술한 지역 중의 하나다.

이 사건의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977명이고, 희생추정자는 888명에 달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조사 결과 최소 1865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희생자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갔던 20 ̄40대의 성인 남성들이었으며, 여성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유해 발굴은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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