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김건희 특검’ 요구 촛불행진… 윤미향도 참가

‘尹 퇴진·김건희 특검’ 요구 촛불행진… 윤미향도 참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3-04 20:39
업데이트 2023-03-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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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추산 2만 5000여명 모여
“정순신·윤희근 규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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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3.4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퇴진’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3.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4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제29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주최 측 추산 약 2만 5000명이 모인 집회 인원은 시청역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4개 차로를 메웠다.

이날 집회엔 무소속 윤미향 의원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윤석열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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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4 연합뉴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4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이 드러나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그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30분쯤부터 2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을 지나 일본대사관, 종각역사거리, 을지로1가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애초 일본대사관을 에워싸는 형태로 행진하려 했으나, 서울경찰청이 대사관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금지를 통고하면서 경로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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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그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3.4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그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3.4 연합뉴스
일부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 인근을 지나면서 “한미일 전쟁 동맹을 중지하라”, “일본은 윤석열을 통로로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꿈꾸지 마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같은 날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서울민중행동, 민주노총서울본부 등 143개 단체 관계자 약 150명이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서울시국회의’를 열었다.

이장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상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 정권은 노조와 활동가들을 탄압해 민주주의를 실종시키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정부가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생명과 존엄성을 온전히 보장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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