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광장 선별검사소 철거…5월부턴 페스티벌도 열린다

[단독] 서울광장 선별검사소 철거…5월부턴 페스티벌도 열린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4-11 14:23
업데이트 2022-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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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가능성…일상회복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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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1.9.24 연합뉴스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1.9.24 연합뉴스
서울광장 검사소, 청계광장으로 이전
이달 말 ‘책 읽는 서울광장’ 조성하기로
서울시, 대규모 행사도 정상화할 듯
이달 26일 ‘서울재즈페스타’ 신호탄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도 한동안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자리 한쪽을 내줬던 서울광장을 이달 말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인근 청계광장으로 축소해 옮기고, 대신 ‘책 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과 서울광장을 책이라는 매개체로 묶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창출한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광장을 ‘문화 광장’으로 조성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 이후 시청광장 잔디 곳곳에 책을 담은 수레와 빈백 등을 놓고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독서 공간으로 조성한다. 7~8월을 제외하고 이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간 운영된다. 북 콘서트를 비롯해 주제를 정해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해 전시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의 발길이 점점 줄고 있지만 방역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검사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2.3.11 연합뉴스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2.3.11 연합뉴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299명 인원 제한으로 열지 못했던 대규모 행사와 페스티벌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부터 사실상 모든 행사들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타’가 신호탄이다. 서울시는 띄어앉기를 고려했을 때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지만,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 최대 2000명까지 모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에서 열리는 대규모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오는 6월엔 노들섬에서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오는 8월엔 서울시가 유치한 ‘전기차 경주 대회’가 열린다. 오는 10월쯤 ‘서울뮤직페스티벌’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있는 시민청은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휴관과 부분 개방을 반복해 왔다. 현재 시민청에서 열리는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인원수 제한 없이 완전 개방한다. 2년간 운영하지 못했던 한강의 9개 분수도 정상 가동된다. 서울의 야경 명소 중 한 곳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지난 1일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여의도한강공원 수상분수 등 나머지 8개 분수도 다음달부터 정상 운영된다.
서울의 야경 명소 중 한 곳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서울시 제공
서울의 야경 명소 중 한 곳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서울시 제공
조희선·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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