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 “피해 접수 아직 없어”
행안부 장관, 제주 서귀포시 지진 관련 관계부처 긴급 영상회의 주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상황센터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지진 관련해 소방청, 기상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상황과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12.14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지진 발생에 건물 밖으로 나온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14일 오후 제주에 지진이 발생하자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있다. 2021.12.14 제주도교육청 제공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이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17㎞ 정도로 제주도민들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피해 여부 확인하고 있으며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5.3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4.9로 하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위치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 해역에서 41㎞ 해역으로 수정했다.
14일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4.9 지진이 발생했다. 2021.12.14 기상청홈페이지 캡쳐
제주의 한 도민은 “갑자기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지진 상황을 전했다.
소방청은 “피해신고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집과 사무실 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각각 10여건 접수됐다.
이날 제주 앞바다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이날 지진의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 5, 전남 3, 경남·광주·전북 등 2이다. 계기진도 5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제주 지진 발생 ‘대피한 시민들’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서 지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에서 직원들과 관광객들이 밖으로 대피해있다. 2021.12.14 뉴스1
긴장감 도는 해수부 상황실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상황실에서 관계자가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2021.12.1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