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만성적 울분상태…‘부패한 정치·정당’ 원인 1위

국민 10명 중 6명 만성적 울분상태…‘부패한 정치·정당’ 원인 1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4-22 10:06
수정 2021-04-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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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 ‘2021년 한국 사회의 울분 조사’

‘만성적 울분’, 작년 대비 11%P 상승
‘부도덕·부패한 정당·정치’ 울분 원인 1위
“울분의 부정적 건강 영향 계속 확인”
“긍정·인정·공정 역량 키워 울분 예방해야”
예산안 처리도 발목 잡히나
예산안 처리도 발목 잡히나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국회 정문에 설치된 정지 표지판 너머로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만성적 울분’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들은 만성적 울분의 이유로 ‘부도덕·부패한 정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치·정당 부도덕·부패’ 울분 순위
2018년 5위→작년 3위→올해 1위
서울대에 따르면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21일 발표한 ‘2021년 한국 사회의 울분 조사’에서 지난 2월 24~26일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 147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8.2%는 ‘만성적인(chronic) 울분’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47.3%)보다 10.9% 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만성적인 울분 집단의 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울분’은 지속되는 울분을 뜻하는 중간집단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을 겪는 집단을 합산한 것이다. 반면 울분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이상 없음’은 41.8%로, 2회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사회·정치적 사안이 일으킨 울분 16가지 가운데 가장 울분을 많이 느꼈다고 응답한 영역은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였다.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에 따른 울분은 2018년 조사에서 5위, 2020년 조사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정부(입법·행정·사법)의 비리나 잘못 은폐’, ‘언론의 침묵·왜곡·편파 보도’, ‘개인·기업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직장·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가 뒤를 이었다.
이재영·이다영 선수. 연합뉴스
이재영·이다영 선수. 연합뉴스
남성 ‘병역의무 위배’ 울분
여성 ‘직장·학교 내 따돌림’ 분노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병역의무의 위배’에, 여성은 직장이나 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 사회적 참사, 스포츠 경기의 편파 판정, 소수자 차별에 울분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큰 주목을 받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의 경우 프로여자배구 이재영·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폭로 등 각종 학폭 미투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방해’ 개인·집단 법망
피하거나 미흡 처벌시 가장 큰 울분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방역을 방해한 개인이나 집단이 법망을 피하거나 미흡한 처벌을 받을 때’ 가장 큰 울분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회 지도층이 거리두기 원칙을 위배할 때’, ‘특정개인이나 집단이 허위정보 제공 등 정의에 어긋나게 행동할 때’, ‘정치권이 코로나 정쟁화를 할 때’, ‘코로나 사실이 왜곡·편파 보도될 때’ 순으로 응답 비율이 나타났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서울시의 과태료 처분 판단에도 마포구가 혐의가 없다며 과태료 처분을 취소한 방송인 김어준씨와 TBS 제작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사적 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논란이 됐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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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교수는 “올해 크게 높아진 정치·사회적 울분 사안은 앞으로 사회적 울분을 줄이기 위해 어느 측면에서 정의와 공정성을 높여야 할지를 엿보도록 했다”면서 “울분의 부정적 건강 영향이 계속 확인되는 만큼,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위한 긍정·인정·공정의 역량을 키워 울분을 줄이고 예방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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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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