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민·유학생 돕기 티셔츠 판매 동참 확산

미얀마 국민·유학생 돕기 티셔츠 판매 동참 확산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4-20 14:56
수정 2021-04-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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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1청원 1티셔츠 구매운동 펼쳐
14개 시군, 유관기관도 릴레이 동참

“한국의 어제는 미얀마의 오늘, 한국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입니다”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을 돕기 위한 응원의 손길이 전북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내 32개 교계가 참여하는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는 지난 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얀마 돕기 티셔츠 판매’에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추진하는 ‘미얀마사랑 티셔츠 판매’는 수익금을 도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유학생에게 지원하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의료 및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1장에 1만 5000원인 티셔츠를 구입하면 제작비용 5000원을 제한 나머지 1만원을 미얀마 유학생과 국민들을 위해 기부하는 셈이 된다.

티셔츠 판매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이를 확산시킨 기관은 전북도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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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직원들은 지난 12일부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이 운동이 도내 14개 시·군과 유관기관, 민간단체에까지 이어지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14개 시장·군수를 직접 만나 미얀마 국제 정세와 도내 미얀마 유학생의 어려움, 구매 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유관기관에는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했다.

취지에 공감한 도내 각급 기관들은 잇따라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한국전력공사, 국제라이온스 356-C지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북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북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전북지부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장대는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비전대는 기숙사비도 유예해줬다.

티셔츠 제작 업체도 수익금이 최대한 늘어나도록 실비로 공급해주고 있다.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은성관 선교사는 “도내 100여 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은 외화 송금 제한으로 본국으로부터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유학생들도 있고, 학비가 없어 친구들에게 빌려 등록금을 납부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다행히 티셔츠 구매 운동이 확산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본국과 가족들 걱정에 눈물 없는 날이 없다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내에는 노동자 674명, 유학생 110명, 결혼이민자 8명 등 총 834명의 미얀마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는 오는 21일 전주대학교에서 고국에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할 기금 마련을 위해 미얀마 전통 음식인 ‘Shat jam(샤짬)’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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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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