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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 교회發 25명 집단감염…카페 소모임서 확산 추정

충북 증평 교회發 25명 집단감염…카페 소모임서 확산 추정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26 22:49
업데이트 2021-03-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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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기준 충북 신규확진 39명…전국 4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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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유지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유지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3.26 연합뉴스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새 39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하루 확진자 수로만 보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증평 25명, 청주 10명, 음성 2명, 제천·옥천 각 1명 등 모두 39명(충북 2075~2113번)이다.

증평에서는 한 교회를 다니는 신도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확진자 25명이 나왔다.

전날 이 교회에 다니는 20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확진되더니 접촉자 검사를 받은 그의 가족 3명도 이날 확진됐다.

이 가족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60대 부부도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더니 감염으로 판명됐다. 나아가 이날 오후에는 이들 5명의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도 2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교회 내 카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소모임을 하는 바람에 감염이 번진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교회에 다음 달 8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 8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SK호크스 핸드볼 선수단 관련 20대가 추가 확진됐다. 지난 24일 선수단이 다녀간 음식점 직원이다.

지난 24일 선수 8명과 코치진 3명 등 1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가족과 지인 등의 n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SK호크스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20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40대의 가족 1명과 직장동료 2명이 접촉자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먼저 확진된 40대의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는 10대도 이날 확진됐는데, 접촉자 검사에서 그가 다니는 영어학원 직원 1명과 중학생인 원생 2명의 감염도 추가로 확인됐다.

먼저 확진된 고교생은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30대의 배우자와 주간보호센터 선제 검사를 받은 50대가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지난 20일 확진된 30대 외국인의 직장 동료가 확진됐고, 감염 경로 불명의 50대가 의심 증상이 있어 받은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천 확진자 1명은 최근까지 확진자가 쏟아진 사우나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60대로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옥천에서는 지난 25일 파키스탄에서 들어온 20대가 입국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입국과 함께 격리 장소로 이동해 접촉자는 없다.

확진자 39명이 더 늘어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2113명이다. 전날까지 60명이 숨졌고, 1892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한편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6명(62.2%), 비수도권이 168명(37.8%)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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