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Z 백신, 위험성보다 유익성 커”…당국 “접종 계속”(종합)

식약처 “AZ 백신, 위험성보다 유익성 커”…당국 “접종 계속”(종합)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20 17:07
수정 2021-03-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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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체가 혈전 유발…백신과 연관성 불명확”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액 응고 장애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가 나왔다.

20일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정보’ 서한을 보건의료 전문가 및 백신접종 대상자에 배포했다.

식약처는 유럽 의약품청(EMA)을 인용해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하고 널리 확산한 상황인 만큼 백신의 유익성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혈전증 사례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런 사례가 드물고 코로나19 감염증 자체가 혈전색전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을 유발하기 때문에 백신과의 연관성 정도는 불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을 접종받은 후 ▲ 숨이 차거나 ▲ 가슴 또는 복부 통증 ▲ 팔·다리의 부종 또는 차가워짐 ▲ 심각하거나 악화한 두통, 흐린 시야 ▲ 지속적인 출혈 ▲ 여러 개의 작은 멍, 붉거나 자색의 반점, 피부 아래 소혈종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

아울러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서 혈전색전증, 파종성혈관내응고 또는 뇌정맥동혈전증의 잠재적 발생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에게서 접종 후 3일 이후에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발생하고 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해야 한다.

혈전증 20대, AZ 백신 주의사례 해당…“접종계획 변경 無”한편 이날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주의사항으로 밝힌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상면역반응,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혈전증과 관련해서는 심도 있는 평가를 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세부 계획은 현재 내부 논의 중이며,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접종계획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전반적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돼 있지 않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접종을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정부는 기발표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부분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배 반장은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내외 이상반응 동향, EMA의 발표 등을 토대로 안전성을 검토하고 2분기 접종 중점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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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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