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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로 이동량 늘어” 또 400명대…거리두기 2.5단계 범위

“봄철 나들이로 이동량 늘어” 또 400명대…거리두기 2.5단계 범위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3-19 10:05
업데이트 2021-03-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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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3.14 뉴스1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3.14 뉴스1
신규확진 463명…사흘째 400명대 중반
이동량 증가…또다른 재확산 위험 요인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421명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내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크고 작은 집단감염으로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전국적으로 봄철 나들이와 소모임이 늘면서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재확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안정화된 이후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가다듬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 적용 시점을 고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늘어 누적 9만 77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5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직후 잇따른 집단발병으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지인모임·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43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4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2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2명, 강원 30명, 전북 15명, 대전 7명, 부산·충북 각 6명, 대구·경북 각 4명, 충남 3명, 광주·울산 각 2명 등 총 121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강원 속초에서는 체조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최근 이틀 새 30여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6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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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한 임시선별진료소 바닥에 붙은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은 모습이다. 2021.2.18 연합뉴스
18일 서울 한 임시선별진료소 바닥에 붙은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은 모습이다. 2021.2.18 연합뉴스
백신 1차접종 66만명…주말 2차접종 시작
한편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약 66만명이 1차 접종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말부터는 2차 접종까지 마치는 사람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조금씩 보인다”면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코로나19와의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중요한 승부처”라고 진단하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4차 유행’이라는 고통의 시간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희망하는 ‘일상 회복’이라는 시간을 더 빨리 맞이할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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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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