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업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대규모 집회 예정(종합)

유흥주점 업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대규모 집회 예정(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16 17:51
수정 2021-02-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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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흥음식업 경남지회 대규모 집회 예정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원이 지난 1월 2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입구에서 영업 허가증을 불에 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원이 지난 1월 2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입구에서 영업 허가증을 불에 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생활고로 유흥업주 극단 선택
경남 대규모 집회 불붙였다
경남 거창지역 유흥주점 업주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5일 거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거창지역 내 모 유흥주점 업주 A씨(45)가 지난 1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거창지역 내 유흥주점 지회장을 맡은 A씨가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금난에 빠진 후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출입이 없고, 당시 집안의 상황 등 고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지인과 이웃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초부터 장사가 잘되지 않았고, 유흥주점에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진 이후 더욱 견디기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A씨는 10개월 이상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유흥음식업 경남지회 대규모 집회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지회·지부는 오는 17일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경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15일부터 적용되는 영업시간 ‘10시 이후 영업제한’이 저녁 늦은 시간 영업을 하는 유흥시설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이유다. 주요 운영 시간대가 다른 업종임을 고려한 새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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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북창동 일대 유흥업소 입구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까지 시내 영업 중인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 유흥업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자 사실상 시내 모든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9일 서울 중구 북창동 일대 유흥업소 입구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까지 시내 영업 중인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 유흥업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자 사실상 시내 모든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유흥주점 업계는 A씨의 사망과 맞물려 이번 집회에는 수백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 1.5단계 거리두기에 집회 제한 인원은 100명 미만이다. 지난 1월 7일에는 경남도청 앞에서 업계관계자 90여 명이 모여 항의집회를 열었다.

유흥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특성상 오후 10시면 장사를 끝낼 시간이 아니라 장사를 시작하는 시간이라 집합금지와 다를 바가 없다”며 “정부의 차별적인 집합금지로 이미 사업주들은 밀린 임대료, 세금으로 벼랑 끝에 놓였는데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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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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