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현장서 일한 간호사들, 수당 아직도 못 받았다”

“코로나 현장서 일한 간호사들, 수당 아직도 못 받았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3 14:41
업데이트 2020-1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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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의료진
분주한 의료진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2020.8.27
연합뉴스
대한간호협회, 지자체에 조속한 집행 촉구
5월말까지 코로나 병동서 일한 간호사 대상
협회 “6월 이후 수당 논의도 늦어지고 있어”


대한간호협회가 코로나19 현장에서 일한 간호사들의 수당이 아직도 지급되지 않았다며 3일 조속한 집행을 지자체에 촉구했다.

정부는 올해 7월과 9월 각각 3·4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격려성 수당으로 총 29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앞서 간호협회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병동에서 일한 간호사들에게도 파견 간호사처럼 수당을 지급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촉구, 간호사 1명당 약 4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결과다.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올해 5월 말까지 근무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수당 지급이 시작됐으나,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지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경기도만 이달 안에 수당 지급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급 예산은 서울이 77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69억원), 경기(45억원), 경북(22억원), 부산(16억원), 경남(12억원), 충남(9억원), 강원(8억원), 충북(6억원) 순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예산을 각 지자체로 교부했으나, 지자체에서는 참가자 확인 등 행정 절차 지연으로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병동 근무 간호사들의 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간호협회는 “수당 지급이 늦어지면서 6월 이후에 근무한 간호사들에 대한 수당 마련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는 이른 시일 안에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행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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