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에… 김신조 사건으로 막혔던 북악산 길 열린다

52년 만에… 김신조 사건으로 막혔던 북악산 길 열린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10-29 21:54
수정 2020-10-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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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일 북측면 먼저… 내년 남측면 개방
안산~인왕산~북악산~북한산 산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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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돼 온 북악산 일부 지역이 52년 만에 시민들에게 문을 연다.

대통령경호처는 29일 “11월 1일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둘레길로 조성돼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산악인의 오랜 바람인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 없이 산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호처는 북악산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 서울시, 종로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해 왔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돼 탐방객들이 한양도성의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열린다. 경호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열린 청와대’ 방침에 따라 2017년 6월 청와대 앞길을 개방했고, 2018년 6월에는 인왕산 출입 제한도 풀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 전면 개방을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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