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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증’ 전화로만 상담…“청각장애인들은 어떡하나요”

‘코로나 우울증’ 전화로만 상담…“청각장애인들은 어떡하나요”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07 15:01
업데이트 2020-10-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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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에게 ‘코로나블루’ 상담 기회를”
“청각장애인에게 ‘코로나블루’ 상담 기회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등 사회인권단체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청각장애인들이 겪는 우울감 해소를 위해 자유로운 비대면 상담 환경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0.10.7
뉴스1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우울증 상담이 전화로만 이뤄져 청각장애인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은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담이 전화로만 이루어져 청각장애인들은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없다”며 정부를 상대로 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대인관계는 물론 소통이 차단되면서 청각장애인들이 우울의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은 (비장애인들보다) 더 높다”면서 “그러나 대면상담은커녕 전화상담도 어렵다 보니 하소연할 곳이 없어 속으로만 앓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진정을 제기한 한 청각장애인은 “전화를 할 수 없는 농인들도 속 시원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 등에 청각장애인들이 전화 외에도 문자나 수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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