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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 SK뷰 오피스텔 집단감염…당국 “개인 사무실 추정”

부산 연산동 SK뷰 오피스텔 집단감염…당국 “개인 사무실 추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31 15:12
업데이트 2020-08-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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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 텅 빈 광안리
거리두기 강화 텅 빈 광안리 8월 마지막 일요일인 3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조치로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조기 폐장했다. 2020.8.30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부산 연산동 오피스텔과 관련해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그 실체를 확실히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개인 사무실로 추정하며 대규모 인원이 모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85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8명(본인 포함) 중 5명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102동 209호)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 관계인 부산 285번, 288번, 290~292번 환자는 역학조사에서 사무실 용도로 쓰는 오피스텔에서 주식투자 공부를 하거나 차를 마시켜 이야기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해당 기간 중 거의 매일 해당 오피스텔을 찾은 사람도 있지만, 각각 방문 횟수가 다양해 접촉 정도나 노출 빈도가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들이 오피스텔을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사용 목적 등에 관한 확진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기간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람이 몇 명인지,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특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욱이 해당 오피스텔 내부에는 CCTV가 없어 모임 인원과 접촉 정도를 특정하기 어렵고, 확진자들도 이에 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피스텔 집단감염’에 대해 “건강식품이나 투자와 관련된 개인 사무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규모 모임이 있었던 것 같진 않고 소규모의 적은 인원이 한 장소를 방문하는 형태의 사무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은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누구와 오피스텔에 가서 몇 명이나 되는 인원과 머물렀는지 방문자 조사를 하고 있다”며 “모임이나 오피스텔 사용 목적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31일에는 오피스텔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부산시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오피스텔 방문자나 접촉자에 의한 ‘깜깜이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오피스텔 접촉자 특정이 어렵자 이례적으로 오피스텔 실명을 공개하며 지난 17일∼28일 오피스텔 방문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오피스텔을 들렀다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285번 환자자와 관련된 이들은 사흘간 모두 8명 파악됐다. 모두 60∼70대 고령자들로 이들 중 부부인 경우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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