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합법은 2건…금지명령에도 사랑제일교회 등 집회 강행

광복절 집회 합법은 2건…금지명령에도 사랑제일교회 등 집회 강행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15 11:35
수정 2020-08-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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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지난해 10월3일 서울 시청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9.10.3/뉴스1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지난해 10월3일 서울 시청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9.10.3/뉴스1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광복절 도심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법원이 서울시의 결정 일부에 제동을 걸었다.

15일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에 접수된 광복절 집회금지 관련 집행정지 신청은 총 10건으로, 법원은 이 중 8건을 기각하고 2건은 인용했다.

개최가 허용된 2건은 ‘일파만파’와 ‘주권회복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일파만파는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으며 신고인원은 100명이다.

주권회복운동본부는 한국은행로터리에서 을지로입구 진행방향 전 차로에서 집회를 벌인다. 신고인원은 2000명이다.

경찰은 위 2건의 집회는 신고 내용대로 방역 기준에 맞춰 합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지 또는 기각된 집회들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집회장소 집결 제지·차단 조치할 예정이며, 공무원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 도심 2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약 12만명 집회 참여그럼에도 여러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약 12만명이 참여해 집회를 연다. 13일까지 신고인원은 약 22만명에 이르렀지만 일부 단체가 취소를 결정하면서 다소 줄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인다.

이들이 애초 밝힌 참가인원은 2000명이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서울 밖에 거주하는 신도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실제 집회 규모는 수만 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까지 서울에서만 누적 30명 나온 상태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기로 한 노동자대회를 오후 3시 예정대로 강행한다. 집회에는 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단체들의 연대체인 8·15민족자주대회추진위원회(8·15추진위)는 종로구 안국역과 낙원상가를 잇는 구간에서 집회를 계획했으나, 논의 끝에 소규모 실내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구국동지회도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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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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