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지 말고 신고해요”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자…앱으로 신고(종합)

“화내지 말고 신고해요”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자…앱으로 신고(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26 17:54
수정 2020-07-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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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한 40대 여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승객의 요청에 화를 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한 40대 여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승객의 요청에 화를 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신고 기능 추가서울시가 지하철에서 마스크 미착용한 시민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또타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에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달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앱은 지하철 노선도와 함께 성추행, 응급 환자 신고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앱이다. 여기에 마스크 미착용 시민을 신고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마스크 문제로 승객들이 승강이를 벌이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고를 받으면 지하철보안관이 출동해 마스크 착용, 하차, 구매 후 탑승 등을 안내한다. 보안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선처 없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마스크 미착용 민원 1만6631건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7월 15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민원은 1만6631건 들어왔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역 직원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경우는 5건이었다.

지난달 23일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을 하는 시민에게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린 40대 여성 A씨로 인해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가 7분간 정차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A씨는 주변 승객에게 “병원에서 코로나 아니면 네가 책임질 거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는데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고함을 지르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구로경찰서는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또 마스크를 쓴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폭행하는 일도 벌어진다.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70대와 80대 남성 2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통화를 하고 있던 60대 남성 C씨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했다. 폭행을 저지른 남성 2명은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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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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