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소 반찬 지양” 수돗물 유충에 학교 급식실 ‘불안’

“생채소 반찬 지양” 수돗물 유충에 학교 급식실 ‘불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21 18:13
수정 2020-07-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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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샤워를 마친 뒤 욕실 바닥에서 발견한 유충. 연합뉴스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샤워를 마친 뒤 욕실 바닥에서 발견한 유충.
연합뉴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확산하자 학생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학교 급식실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경기 화성의 A 초등학교 영양 교사 B 씨는 지난 15일경 인근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매일 아침 급식실 수돗물부터 확인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물 받은 패트병을 매일 사진 촬영해 기록해 둔다고도 했다.

지난 20일 기준 화성시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12건이었고, 경기도 전체로는 94건에 달했다.

화성지역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모 씨는 “집에선 주방이나 화장실에 필터를 설치했기 때문에 수돗물에 이물질이 있더라도 바로 걸러낼 수 있고 눈으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학교 급식실 수도에 필터가 설치된 것도 아니라 불안하다. 유충이 발견되는 원인, 경로 등이 하루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급식실 위생관리, 철저히 할 것” 당부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각 학교로 공문을 보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급식실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조리 전 수돗물에 특이점은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유충 발견 시 관할 교육청과 지역상수도사업소에 보고할 것을 안내했다. 또 식단을 짤 때 생채소는 지양하고 가열 조리된 음식 위주로 제공하라고 했다.

도교육청 학교급식협력과 관계자는 “매일 급식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물질이 나오는 즉시 급식을 중단하거나 급수를 지원하는 등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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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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