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줘” 약국서 낫 들고 협박…1인 약사는 무섭다

“마스크 줘” 약국서 낫 들고 협박…1인 약사는 무섭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11 12:58
수정 2020-03-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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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어요”
“마스크 없어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시내 한 약국에 ‘공급 시간과 물량을 모르겠다’는 내용의 마스크 없음 안내문이 붙어 있다. 현재 인구 밀집도와 관계없이 약국 1곳당 하루 250장씩 일률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되고 있다.
뉴스1
약국서 낫 들고 협박한 60대 남성 붙잡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마스크를 찾는 일부 시민들의 위협적인 행동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약국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날 9일 광주시 한 약국에서 직원이 “마스크가 다 팔려서 없다”고 하자 낫을 들고 마스크를 달라고 하는 등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다행히 약국 직원은 다치지 않았다. 약국 내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혼자 있는 약사에게 “마스크가 없냐”고 언성을 높이거나, 점심시간 이후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놔도 문을 흔들어 열고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위협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위협적인 상황들은 여자 약사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전체 약국 중 1인 약국은 8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내문을 붙여놔도 무작정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경우는 최근 잦은 일이라고 한 약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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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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