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염증 확산에… 토요일 시내 교통 정체 꺾였다

[단독] 감염증 확산에… 토요일 시내 교통 정체 꺾였다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2-02 22:18
수정 2020-02-0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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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4㎞/h 빨라져 일요일 수준…바이러스 여파로 외출 자제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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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 시민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15명 중 2명(2번째·13번째 환자)이 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일 한 시민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15명 중 2명(2번째·13번째 환자)이 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주말인 토요일 서울시내의 교통 정체도 한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오후 시간대 통행 속도는 평소보다 4㎞/h 더 빨라져 소통이 원활한 일요일 차량 흐름 수준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시민들이 외출을 삼간 결과로 보인다.
2일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전날인 토요일 오후 5~7시 서울시내 평균 속도는 24.2㎞/h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같은 시간대 토요일 평균 통행 속도(20.5㎞/h)와 비교하면 18.0% 빨라진 셈이다. 일요일 같은 시간대 평균 통행 속도인 24.4㎞/h와 0.2㎞/h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시간대는 주말 교통 체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힌다. 지난 1일 토요일 전 시간대 통행 속도도 26.1㎞/h로 2018년 토요일 전 시간대 속도인 23.9㎞/h보다 9.2% 더 빨랐다.

조중래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서울시내 도로에서 평균 통행 속도가 4㎞/h의 차이가 났다는 건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이후 시내버스 운행 속도는 평균 4㎞/h 정도 빨라졌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 토요일엔 평소보다 10%가량 감소했다. 지난 1일 토요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392만대로 최근 3주치 평균(설 제외) 430만대보다 8.8%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상황실 관계자는 “설 연휴 다음 주말엔 통상 고속도로 통행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꼭 신종 코로나 영향이라고만은 보기 어렵다”며 “다음주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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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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