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고향에’ 설 연휴 첫날 역·터미널 귀성객 북적

‘마음은 벌써 고향에’ 설 연휴 첫날 역·터미널 귀성객 북적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1-24 14:30
수정 2020-0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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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모처럼 활기…고속도로 오후 7∼8시께 정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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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제주공항에서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가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음료수와 한라봉을 나눠주며 환영 행사를 하고 있다. 2020.1.24 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24일 전국 주요 역과 버스터미널은 오후 들어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전통시장은 제사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서울역은 오전 일찍부터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모든 노선의 열차가 거의 만석으로 출발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수원역을 경유하는 열차는 명절 기간을 맞아 새마을호 6대, 무궁화호 20대가 증편됐다.

수원역 관계자는 “현재는 입석 표까지 모두 팔렸다”며 “오후에 입석 표가 일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의 주요 역에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열차에서 내린 귀성객들과 역귀성을 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수원, 청주,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의 버스터미널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종일 북적였다.

버스마다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을 가득 태웠고, 내리는 사람들은 선물을 한가득 들고 밝은 표정을 짓는 정겨운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도 귀성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이용객들을 분주히 태워 날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3천800명, 25일 4천500명, 26일 3천800명, 27일 3천200명이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도 뱃길로 제주를 찾거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는 귀성 인파로 북적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4만5천123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설 연휴 기간(23∼27일) 총 21만8천462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부 제일시장과 청주 육거리시장, 부산 자갈치시장과 구포시장,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 전통시장에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하얀 김을 내뿜는 떡집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공원묘지 등 조상 묘에는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 파주시 서울시립묘지에는 2천여명이 방문했고, 인천가족공원, 울산공원묘원과 울산하늘공원에도 조상에게 예를 올리려는 시민 방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정오를 고비로 정체가 서서히 풀려 오후 7∼8시께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국 예상 교통량은 461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3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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