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총학생회 “강력 규탄”

“위안부는 매춘”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총학생회 “강력 규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9-22 08:38
수정 2019-09-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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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긴급공지 “가능한 모든 대응…추가 피해사례 제보해달라”

연세대 측, 류 교수 징계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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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 혁신안 발표
자유한국당 혁신위, 혁신안 발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지방선거 등과 관련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7.9.27
연합뉴스
연세대 총학생회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가능한 한 모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도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세대 총학은 22일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올렸다.

총학은 “20일부터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총학은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총학은 류 교수가 이전에도 문제성 발언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에 대해 제보해달라며 요청했다.

총학은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을 들은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면서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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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 첫 촛불집회
연세대서 첫 촛불집회 19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세대에서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학생회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연세대는 학교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정관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와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면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한 뒤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고 학생들이 반발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과 동일시했다.

또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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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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