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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회장과 동석 불가”…독립운동단체 ‘광복절행사 보이콧’ 뜻

“재향군인회 회장과 동석 불가”…독립운동단체 ‘광복절행사 보이콧’ 뜻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08 16:47
업데이트 2019-07-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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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는 해체하라!’
‘재향군인회는 해체하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재향군인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국군의 뿌리라고 주장한 재향군인회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2019.7.3
연합뉴스
‘백선엽 친일’ ‘김원봉 서훈’ 등으로 갈등

24개 독립운동기념사업회들의 연합체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회장 함세웅 신부)이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재향군인회의 김진호 회장이 광복군을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를 모독했다는 이유다.

항단연은 8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처에 보낸 ‘74주년 광복절 행사 재향군인회장 참석 불가 통보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 등을 통해 “광복군을 부정하며 독립운동가를 모독한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과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항단연은 “(김진호 회장은) 독립운동가를 토벌하려 만들어진 간도특설대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을 전쟁영웅이자 국군의 뿌리라고 주장하고, 극우주의 세력과 동조해 편가르기를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광복절 기념행사 성격과 관련 없는 단체장들이 대우받을 때 항일독립선양 단체와 독립유공자들은 뒷줄에 앉아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면서 “독립운동가를 경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항단연과 재향군인회는 최근 ‘백선엽 대장 친일 논란’과 ‘약산 김원봉 서훈 논란’ 등을 둘러싸고 격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항단연 회장 출신인 김원웅 광복회장이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 ’친일 의혹‘ 등을 거론했다며 광복회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에 맞서 항단연도 재향군인회 사무실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재향군인회 해체’를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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