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논란’ 을지면옥 서울시 “강제 철거 안한다”…생활유산 보존키로

‘철거 논란’ 을지면옥 서울시 “강제 철거 안한다”…생활유산 보존키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1-23 10:25
수정 2019-0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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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위기 을지면옥의 운명은
철거위기 을지면옥의 운명은 16일 오후 서울 을지면옥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다. ‘공구 거리’를 포함한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상가 철거가 올 초부터 본격화하면서 인근 지역의 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공구 거리 외에 을지면옥, 양미옥 등 역사가 깊은 유명 맛집들이 재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철거가 본격화하면서 일대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9.1.16 연합뉴스
철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을지면옥·양미옥 등 세운상가 일대 노포(老鋪·오래된 가게)가 철거되지 않고 보존된다.

서울시는 2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을 노포 보존 측면에서 재검토하고, 올해 말까지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세운지구 정비 사업 계획(2014년 수립)이 ‘역사도심기본계획’ 상의 생활 유산을 반영하지 못한 채 추진됐다고 판단했다. 2015년 마련한 역사도심기본계획엔 생활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래된 가게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보존하겠다는 게 서울시 원칙이다.이제라도 이를 정비계획에 반영해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정비 사업에선 서울의 역사를 닮고 있는 유무형의 생활 유산은 철거하지 않고 보존을 원칙으로 지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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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면옥·필동면옥
을지면옥·필동면옥
우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세운3구역 내 생활유산으로 지정된 을지면옥, 양미옥 등은 중구청과 협력해 강제 철거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공구상가가 밀집된 ‘수표도시환경정비구역’은 현재 중구청에 사업시행인가가 신청된 상태로 종합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업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뉴스1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는 노포(老鋪) 등 생활 유산과 도심전통산업을 이어가고 있는 산업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고 활성화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방향”이라며 “시민의 삶과 역사 속에 함께해온 소중한 생활 유산 보존을 원칙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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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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