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고준희 양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준희 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고씨가 준희 양을 버렸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 중이지만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정확히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29일 오후 8시께 전주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범행을 실토했다.
경찰은 올해 봄 고씨와 고씨 내연녀의 어머니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하고 행적을 추궁한 끝에 고씨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씨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후 10시께부터 그가 지목한 군산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두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씨 내연녀 이모(35)씨와 이씨 어머니 김모(61)씨가 범행을 공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과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준희 양을 찾아야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