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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5.4 지진…건물 외벽·유리창 ‘와장창’, 마트 진열대 상품 ‘와르르’

포항서 5.4 지진…건물 외벽·유리창 ‘와장창’, 마트 진열대 상품 ‘와르르’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15 16:10
업데이트 2017-11-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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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오후 5시 기준 대구·경북서 경상자 10명”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나 포항은 물론 전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이날 지진으로 포항 시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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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마트 상품도 와르르
강진에 마트 상품도 와르르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 두호동의 한 마트의 물건이 바닥에 쏟아져 있다. 2017.11.15 [독자 노동욱씨 제공=연합뉴스]
이날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포항에 있는 한동대 건물은 지진으로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고, 건물의 유리창도 ‘와장창’ 소리와 함께 깨졌다.

포항 북구 환호동에 있는 한 빌라는 건물 외벽이 지진으로 무너져 내렸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포항 두호동의 한 마트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자 진열대에 있던 상품들이 ‘와르르’ 바닥에 쏟아졌다.

포항의 한 초등학교 건물은 기둥과 벽 일부에 금이 갔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포항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걸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 포항 지진으로 경상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그러나 오후 5시 기준으로 경상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포항 시민 이소영(44·여)씨는 “지진이 난 이후에는 무서워서 차 안에서 대피했다”고 말했다.

주민 정병숙(69·여)씨는 “한동안 계속 흔들려서 급하게 집 밖으로 뛰어 나왔다”며 “작년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학생과 직장인 등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충북 괴산군의 송면중학교의 경우 지진이 느껴지자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운동장으로 피했다.

포항과 가까운 부산에서도 문현 국제금융단지(BIFC)에 근무하는 공기업과 금융기관 직원들이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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